미국에서 은퇴자금을 마련하고 싶어도 생활비 부담 때문에 저축을 충분히 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직장 은퇴연금이 없거나 소득이 높지 않은 근로자에게는 은퇴 준비가 더욱 큰 과제입니다.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방정부가 새로운 은퇴 저축 지원 제도를 시행합니다. 2027년부터 시작되는 ‘Saver’s Match’는 일정 소득 기준을 충족하는 사람이 은퇴자금으로 돈을 저축하면 연방정부가 저축액의 일부를 추가로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본인이 저축한 돈에 정부 지원금까지 더해 은퇴자산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누가 지원받을 수 있는지,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신청은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Saver’s Match란 무엇인가?
Saver’s Match는 저소득 및 중간소득층의 은퇴 저축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연방정부 지원 제도입니다. 2022년 제정된 SECURE 2.0 Act에 근거하며, 2027년부터 납입하는 은퇴 저축에 적용됩니다.
핵심은 본인이 은퇴 계좌에 돈을 저축하면 연방정부가 일정 비율을 추가로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지원 비율은 저축액의 최대 50%이며, 지원금 산정에 반영되는 연간 저축액은 1인당 최대 $2,000입니다. 따라서 한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지원금은 연간 $1,000입니다.
예를 들어 2027년에 은퇴 계좌에 $2,000을 저축하고 최대 지원 비율인 50%를 적용받는다면 연방정부가 $1,000을 추가로 지원합니다. 본인이 저축한 $2,000에 정부 지원금 $1,000이 더해져 총 $3,000이 은퇴 계좌에 쌓이는 것입니다.
저축액이 $2,000보다 적더라도 지원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간 $1,000을 저축하고 50% 지원 대상이라면 $500을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신청자가 50%를 지원받는 것은 아닙니다. 소득이 높아질수록 지원 비율이 줄어들며, 정해진 소득 상한선을 넘으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누가 지원받을 수 있을까?
Saver’s Match는 모든 납세자에게 제공되는 지원금은 아닙니다. 기본적인 연령과 세금보고 조건을 충족하면서 소득 기준에 해당해야 합니다.
주요 자격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해당 과세연도 말까지 만 18세 이상이어야 합니다.
- 다른 사람의 세금보고에서 부양가족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아야 합니다.
- IRS 기준상 해당 과세연도에 학생으로 분류되는 경우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미국 세법상 거주자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 401(k), IRA 등 적격 은퇴 계좌에 본인 명의로 저축해야 합니다.
- 세금보고 형태에 따른 소득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단순히 미국에 거주하거나 세금보고를 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지원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특히 학생 여부와 세법상 거주자 자격은 별도의 기준에 따라 판단합니다.
또한 Saver’s Match는 저축액에 연계된 지원이므로 은퇴 계좌에 실제로 적격 납입금이 있어야 합니다. 저축하지 않고 신청만 해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는 아닙니다.
3. 소득이 얼마까지여야 받을 수 있을까?
2027년 기준 소득 상한선은 세금보고 형태에 따라 다릅니다. 다음 표는 최대 50%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소득 구간과 일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구간을 정리한 것입니다.
| 세금보고 형태 | 최대 50% 지원 구간 | 일부 지원 가능 구간 | 지원 대상 소득 상한 |
|---|---|---|---|
| 부부 공동보고 | $41,000 이하 | $41,001~$70,999 | $71,000 미만 |
| 세대주(Head of Household) | $30,750 이하 | $30,751~$53,249 | $53,250 미만 |
| 싱글 또는 부부 별도보고 | $20,500 이하 | $20,501~$35,499 | $35,500 미만 |
위 기준은 2027년 과세연도에 적용되는 금액입니다. 이후에는 물가상승률 등에 따라 소득 기준이 조정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소득 기준이 단순한 연봉이나 세금보고서에 표시된 조정총소득(AGI)과 반드시 같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Saver’s Match는 수정 조정총소득(MAGI)을 기준으로 지원 비율과 자격을 판단하며, 세전 은퇴연금 납입액 등 일부 항목이 계산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봉만으로 지원 가능 여부를 단정하기보다는 실제 세금보고 형태와 소득 계산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4. 어떤 은퇴 계좌에 저축해야 할까?
Saver’s Match를 받으려면 정부 지원 대상이 되는 적격 은퇴 계좌에 저축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계좌는 다음과 같습니다.
401(k): 회사에서 제공하는 대표적인 직장 은퇴연금 계좌입니다. 직원이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적립하는 방식이며, 고용주가 별도로 매칭해 주는 플랜도 있습니다.
403(b): 주로 공립학교, 비영리기관 등 특정 고용주가 제공하는 은퇴연금 계좌입니다.
Governmental 457(b): 주정부나 지방정부 등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이용할 수 있는 은퇴연금 제도입니다.
IRA: 개인이 직접 개설하는 은퇴 계좌입니다. Traditional IRA와 Roth IRA가 대표적입니다. 직장에서 은퇴연금에 가입할 기회가 없는 사람도 개인적으로 은퇴 저축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계좌 종류만 맞는다고 해서 모든 금융기관의 모든 계좌가 자동으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해당 계좌가 Saver’s Match 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직장에 401(k)가 있다면 현재 가입 여부와 납입 조건을 확인하고, 직장 은퇴연금이 없다면 IRA를 활용하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5. 지원금은 언제부터 받을 수 있을까?
Saver’s Match는 2027년부터 납입하는 은퇴 저축에 적용됩니다. 하지만 2027년에 저축했다고 해서 그해에 곧바로 정부 지원금이 입금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원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7년: 적격 은퇴 계좌에 저축합니다.
2028년: 2027년 소득과 저축 내역을 바탕으로 연방 세금보고를 하면서 Saver’s Match를 신청합니다.
신청 후: 자격과 지원액이 확인되면 정부 지원금이 지정된 은퇴 계좌로 지급됩니다.
신청할 때는 2027년 세금보고서와 함께 별도의 IRS Form 8880-A를 제출해야 합니다. 이 양식을 통해 소득, 세금보고 형태, 적격 은퇴 저축액 등 지원 자격을 확인하게 됩니다.
지원금은 일반적으로 개인이 지정한 적격 은퇴 계좌에 직접 입금되는 방식입니다. 다만 지원금이 $100 미만인 경우에는 일정한 조건에 따라 은퇴 계좌에 입금하는 대신 환급 가능한 세액공제로 받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2027년 저축분을 신청할 때는 IRS가 공개하는 최종 양식과 신청 지침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지금부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Saver’s Match를 활용하려면 제도가 시행된 뒤에야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부터 자신의 은퇴 저축 상황을 확인해 두면 도움이 됩니다.
첫째, 직장에서 401(k) 등 은퇴연금 제도를 제공하는지 확인합니다. 이미 가입했다면 현재 납입액과 계좌 유형을 살펴봅니다.
둘째, 직장 은퇴연금이 없다면 IRA 개설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개인 은퇴 계좌를 이용할 때는 계좌의 수수료와 투자 선택지, Saver’s Match 지원금 수령 가능 여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셋째, 본인의 세금보고 형태와 소득을 확인합니다. Saver’s Match의 소득 기준은 부부 공동보고, 싱글, 세대주 등 세금보고 형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넷째, 저축 기록을 보관합니다. 2027년 중 적격 계좌에 얼마를 납입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관리하고, 2028년 세금보고 때 IRS의 신청 지침을 확인해야 합니다.
은퇴 저축, 정부 지원을 활용할 기회
Saver’s Match는 은퇴 저축을 하고 싶어도 충분한 여유가 없었던 저소득·중간소득층에게 추가적인 저축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입니다. 자격을 충족하면 본인이 저축한 금액에 연방정부 지원금이 더해져 장기적인 은퇴자산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지원금은 소득과 세금보고 형태, 적격 계좌 납입액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또한 정부 지원금이 지급된다고 해서 은퇴 계좌의 투자 수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은퇴 계좌에 들어 있는 돈은 투자 결과에 따라 가치가 변할 수 있으며, 조기 인출에는 세금이나 추가 부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27년부터 시행되는 Saver’s Match를 활용하려면 자신의 자격을 미리 확인하고, 적격 은퇴 계좌에 저축한 뒤 2028년 세금보고 기간에 신청하는 절차를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Disclaimer: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전문가의 개별 상담이나 전문적인 조언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적용되는 내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판단과 해결을 위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직접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