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칼리지보드가 SAT 서브젝트 테스트를 폐지한 후 대학입시에서AP 테스트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AP 테스트는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은가?
답= AP 테스트는 보통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제공하는 특정 과목의 AP 클래스를 수강한 뒤 매년 5월 그 과목의 시험을 본다. 시험에서 5점, 4점, 또는 3점을 받으면 칼리지 크레딧을 미리 취득하는 혜택을 누리게 된다. 그러나 일부 명문대는 4점 이상을 받아야 크레딧을 준다.
알다시피 AP 클래스는 하이스쿨에서 학생이 택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클래스이다. AP 클래스는 난이도가 높지만, GPA 계산시 가산점을 제공하기 때문에 많은 우수학생들이 웨이티드 GPA(weighted GPA)를 높이기 위해 하나라도 더 택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AP 과목에서 ‘A’를 받으면 4점 대신 5점이 주어진다. 팬데믹 사태로 지난해 5월 AP시험은 전국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치러졌다. 처음 있는 일이라 시험 도중 인터넷 접속이 제대로 안되거나, 답안지 제출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이 때문에 올해는 정상적인 시험이 실시되기를 많은 학생들이 학수고대하고 있다.
AP 시험 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AP클래스를 시작한 직후부터 짧은 리뷰 세션을 정기적으로 갖고 배운 내용을 철저히 복습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시험 준비도 악기 또는 운동 연습과 성격이 같다고 보면 된다. 무엇보다 ‘꾸준함’이 중요하다.
공부를 할 때는 모든 잡생각은 버리고 공부에만 집중하도록 한다. 음악, TV, 휴대폰 등 집중을 방해하는 것들을 멀리해야 한다. 그리고 ‘모르는 것’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클래스메이트나 친구 등 스터디 파트너를 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공부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 그야말로 ‘번 아웃’(burn-out)이 될 수도 있다. 쉴 때는 쉬어야 한다는 얘기다. 또 평소에 운동을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필수이다.
어떤 종류의 시험이든 실전 연습이 필요하다. AP시험도 예외가 아니다. 타이머를 책상에 갖다 놓고 연습 시험을 반복해서 치르도록 한다. 배런스(Barron’s) 또는 프린스턴 리뷰(Princeton Review)에서 발간한 AP 시험 교재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시험 공부를 ‘게임화’ 하는 아이디어도 있다. 퀴즐렛(Quizlet), 칸 아카데미(Khan Academy), 해비티카(Habitica) 같은 사이트를 방문하면 어떻게 시험 준비를 게임처럼 재미있게 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