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이 11학년이 되기 전에는 대학을 떠올릴 때 추상적인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일부 학생들은 어린 시절부터 드림스쿨 진학에 대한 꿈을 키우지만 상당수 학생들은 원서를 쓸 무렵이 되어서야 어느 대학에 지원할지 고민한다.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이므로 어느 것이 맞다 틀리다 할 수는 없다.
미국에는 7,000개가 넘는 대학들이 있다. 개인의 관심과 목표, 우선 순위의 조합에 따라 선택지가 다양하다. 11학년이 되면 7,000개가 넘는 대학들 중에서 거의 12~15개 정도로 지원할 대학의 리스트를 좁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 리스트를 짜기 시작할 때 나의 대학 생활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진지하게 생각해본다. 일단 몇 가지 카테고리를 만들어 어느 대학이 어떤 카테고리에 해당하는지 분류한 뒤 개인적인 우선 순위에 따라 정리하는 것이 좋다.
어떤 학생은 집과 가족이 사는 홈스테이트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고, 어떤 학생은 풋볼이나 농구 프로그램이 강한 대학이나 캠퍼스 학생 사교활동인 그릭 라이프(Greek life)가 활발한 대학을 원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대학들의 특징을 자세히 살펴보기 전에 먼저 자신에 대해 ‘고찰’ 해야 한다는 점이다. 객관적으로 나의 경력과 성취를 평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나의 강점과 약점, 그동안 이뤄온 성취를 현실적으로 인지해야만 대학 리스트를 현실적으로 짜는데 도움이 된다.
일단 고등학교 성적과 학년 석차(클래스 랭크)를 고려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강력한 경쟁력이 있는가, 평균인가, 아니면 다소 부족한가? GPA와 학년 석차는 대학 입학 사정관들이 들여다보는 첫 번째 항목이 될 것이다. GPA가 낮다고 해서 반드시 불합격할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합격 가능성에 도움을 주지는 않는다.
성적 다음으로 표준시험 점수를 고려한다. SAT나 ACT시험을 다시 치러 점수가 오를 가능성이 있더라도, 일단 첫 시험을 통해 받은 점수를 기준으로 삼는다. 원하는 점수가 아닌 경우라면 점수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고 실천에 옮겨라.
마지막으로 과외 활동에 대해 점검한다. 오랜 시간을 들여서 해당 액티비티에 참여해 왔는가? 열정과 헌신을 다했고 리더십 역할을 수행했는가? 수상을 했거나, 이런 활동을 토대로 장학금을 받았거나, 능력을 인정 받은 기록이 있는가? 이런 요소들이 지원자로서 나의 전반적인 프로파일에 가중치를 높여줄 것이다.
지금 나의 위치가 어디인지 정확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내가 작성하게 될 대입 원서의 강점을 비판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효과적인 대학 리스트를 만들 때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으로 개인의 우선 순위와 선호에 따라 리스트가 달라질 것이다.
학생들이 리스트를 만들 때 가장 흔한 시작점 중 하나는 대학이 위치한 지리적 로케이션이다. 많은 학생들은 특정 대학이 집과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본다. 운전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면 집이 그리울 때 돌아오기가 수월할 것이다. 그러나 운전이 쉬운 거리가 아니고 먼 타주에 있다면, 학생들은 그 대학에 더 빨리 적응하려고 할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오직 지원자 본인만이 할 수 있다. (855)466-2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