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가을학기 대학입시 시즌이 왔다.
라이징 시니어 중 상당수는 11학년 2학기 때 교사나 카운슬러에게 추천서를 부탁했거나, 12학년 1학기가 시작하자마자 부탁할 것이다.
대학 지원 과정에서 가장 훌륭한 정보 소스 중 하나는 학생의 카운슬러이다.
카운슬러는 어떤 대학들이 나에게 가장 잘 맞을지, 그리고 해당 대학들에 지원하기 위해서 무엇을 충족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학교가 요구하는 추천서를 작성해 주기 때문에 입시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부분 대학들은 1~3개의 교사 추천서, 그리고 1개의 카운슬러 추천서를 요구한다. 어떤 경우 추가 추천서를 내려고 하는 학생들도 있다. 그러나 추가 추천서를 내는 것은 원서에 없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판단될 때만 그렇게 해야 한다.
교사 추천서는 주로 학생의 능력, 강점, 성취에 대한 통찰을 담는다.
이에 비해 카운슬러 추천서는 고등학교 전 학년에 걸친 맥락 안에서 학생에 대해 이해한 점을 포함한다. 미국의 고등학교들이 제공하는 수업의 강도, 학생 구성 등에 있어서 크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입학 사정관들은 일반적으로 같은 고등학교 안에서 성적과 기타 학업적 성취에 대해 나와 나의 동급생들을 비교하고 싶어한다.
예를 들어 만약 내가 주로 B를 받는 학생이라면, 그러나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 평균 성적이 C 마이너스라면, 대학들은 내가 처음에 보여진 것과 달리 탑에 가까운 학생이라는 것, 그리고 내가 선택한 수업들이 특별히 도전적이었다는 점을 이해할 것이다.
반면에 내가 거의 A를 받는 학생이지만, 나의 동급생 중 상당수도 A를 받는다면 입학 사정관들은 나의 고등학교가 쉽게 좋은 성적을 주는 ‘그레이드 인플레이션’ 학교로 여길 것이다. 그래서 나의 표준시험 점수와 지원서의 다른 요소 등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싶어할 것이다.
교사 추천서와 카운슬러 추천서는 입시 과정에서 둘 다 매우 중요하다. 이들 추천서는 지원자의 학업적 배경에 대해 다른 면모를 제공, 입학 사정관이 이를 심사에서 고려할 수 있다.
카운슬러 추천서가 교사 추천서와 크게 다른 또 한 가지는 추천서를 써줄 카운슬러를 내가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학교에서 나에게 배정된 카운슬러가 추천서를 써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규모가 큰 고등학교, 한 학년 학생 수가 많은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담당 카운슬러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할 수 있다.
나를 담당하는 카운슬러가 다른 학생들도 워낙 많이 맡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교사들은 정기적으로 보는 학생들을 위해서만 추천서를 써준 데 비해 카운슬러는 자주 만나지도 않는 많은 학생들을 위해서 추천서를 써야 한다.
이런 경우가 나에게 해당된다면 평소 개인적으로 담당 카운슬러를 찾아가서 나의 목표, 야망, 학업, 그리고 인생의 다른 면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 그래야 카운슬러가 나라는 사람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수 있다. 추가로 시간을 내서 카운슬러와 더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은 나에게 조금도 해가 되지 않는다.
만약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의 규모가 크지 않고, 담당 카운슬러가 나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되어도, 여전히 카운슬러와 미팅을 잡아 나의 성적표에 영향을 끼칠 만한 요소들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좋다. 카운슬러와 강력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카운슬러가 나의 강점에 대해 추천서에 써 주길 원한다면, 그 강점이 무엇인지 잘 알아야 할 것이다. 학교의 성적표에 나타나는 것은 나에 대한 스토리의 일부일 뿐이다.
성적과 몇 개의 어워드 만으로는 내가 대학에서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 미래에 어떤 직업을 가지고 싶은지, 내가 가진 고유한 개성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을 담아내지 못할 수 있다.
카운슬러와 돈독한 관계를 개발해 나간다면 동급생들 사이에서 내가 돋보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카운슬러가 개인적이고 독특한 추천서를 나를 위해 써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