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60대 중반이고 은퇴계좌에 약 100만 달러가 있다. 70세까지 일한 뒤 은퇴할 계획인데, 소셜연금과 개인연금은 가능한 한 늦게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은퇴설계인가?
답=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소셜연금이나 개인연금은 지급을 늦출수록 월 수령액이 커질 수 있어 장수에 대비하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은퇴설계에서는 나중에 얼마를 더 받을 수 있는가보다 그 돈을 언제 가장 필요로 하는가도 중요하게 봐야 한다.
예를 들어 70세에 은퇴하면서 소셜연금을 월 4500달러 정도 받고, 개인연금은 70세, 73세, 76세처럼 서로 다른 시점에 나누어 받기 시작할 수 있다. 이를 흔히 래더링(Laddering) 전략이라고 한다. 지급 시기를 늦춘 개인연금은 70대 후반이나 80대 이후의 소득을 보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은퇴 후 물가가 계속 오르고 오래 살 가능성까지 생각하면, 미래의 소득을 미리 준비한다는 점에서 래더링은 충분히 합리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이것이 모든 사람에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뜻은 아니다.
은퇴 후 돈을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는 시기는 오히려 60대 후반과 70대일 수 있다. 비교적 건강할 때 여행을 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취미생활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 많은 월 지급액만 생각해 소셜연금은 물론 개인연금까지 계속 뒤로 미룬다면, 정작 건강하고 활동적인 시기에 사용할 수 있는 돈이 부족해질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70세의 1달러와 90세의 1달러가 나에게 같은 가치가 있는가 하는 문제다. 90세에 더 많은 소득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할 때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한 채 돈을 지나치게 뒤로 미루는 것이 반드시 좋은 은퇴설계라고 할 수는 없다.
물론 80대 이후에는 의료비나 간병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평생 이어지는 안정적인 소득도 필요하다. 따라서 개인연금을 모두 일찍 받거나, 반대로 모두 늦추는 것보다 일부는 은퇴 초기부터 생활비로 사용하고 일부는 나중에 받도록 나누는 방식이 더 현실적일 수 있다.
소셜연금 역시 마찬가지다. 건강상태가 좋고 장수 가능성이 높으며 다른 생활자금이 충분하다면 늦춰 받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반대로 현재의 생활과 현금흐름이 더 중요하다면 반드시 70세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
은퇴설계의 목적은 평생 받을 총액을 가장 크게 만드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건강하고 활동할 수 있을 때 필요한 돈을 충분히 사용하면서, 오래 살 경우에도 소득이 끊기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
래더링은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지만 무조건 정답은 아니다. 은퇴자금은 나중을 위해 남겨두는 돈이기도 하지만, 건강할 때 삶을 즐기기 위해 사용하는 돈이기도 하다.
결국 좋은 은퇴설계란 가장 많은 돈을 남기는 설계가 아니라, 내가 건강할 때 필요한 돈을 쓰고 오래 살 때도 부족하지 않도록 만드는 설계다.
마크 정 대표 | 엠제이보험 MJLA Insurance Services Inc.

엠제이보험 견적 및 상담 문의
· 홈페이지 : https://www.mjins.net/
· 카카오톡 상담 : http://pf.kakao.com/_xlyWKX/
· 전화 : (323) 272-3388
· 이메일 : marc@mjins.net
· 주소 : 4801 Wilshire Blvd, STE 307, Los Angeles, CA 90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