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8살 미군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게되는 크리스토퍼 이 입니다. 저는 12월29일에 기초군사 훈련을 떠나는 것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저의 입대 후기가 많은 분들께 공감을 얻고 도움이 되고자 하여 이 글을 올립니다.
저는 제가 살면서 미군 혹은 군대 입대를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모든 입대 절차를 끝내고 선서까지 마쳤는데도 군인이 된다는 것이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군생활을 통해 변화될 제 미래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져갑니다.
군입대 결정을 하기 전의 제가 살아온 삶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저는 평범한 가정 그리고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왔습니다. 많은 불평을 해본적도 없고 평범하게 살아왔는 것 조차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이민자 가족들이 조국을떠나 이민 생활을 하게 되면 경제적으로 힘들 수도 있고 신분 문제로도 힘들수가 있는데 저는 감사하게도 그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런 면에서는 저는 저희 부모님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늘 마음 속 깊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남들보다 미국에 조금 늦게왔고 고등학교 11학년으로 전학을 와서 그래도 무사히 모든 필수 과목들을 다 수강하고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2년제 대학을 가서 편입준비를 하고, 컴퓨터 시스템 전공으로 4년제 대학교로 편입도 하였습니다. 편입과 동시에 제가 공부하고 있는 비슷한 과에 회사도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직장도 안정적으로 다니면서 공부도 하고 있지만 항상 저는 인생의 진로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차례 학교와 공부 전공을 변경할까 하는 많은 고민도 하곤 했었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고민을 하고 있는 와중에 전세계적으로 그리고 미국에도 코로나 팬더믹이 일어났습니다. 전세계를 강타하는 전염병이 이렇게 위협적인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다행히 저는 회사에서 재택 근무하라는 지시를 받아 계속 직장을 유지할수 있었고 저희 아버지도 일을 계속 하실 수 있는 여건이셨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있는 친구들이나 그들의 가족들은 아무리 좋은 회사에 다니고 있더라 해도 직장에서 해고가 되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또한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온 친구들도 불가피하게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는 상황들도 너무나 안타깝게 지켜보았습니다.
이 팬데믹 상태는 점점 악화되면서 저도 불안감을 더욱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도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을 계속 다니게 될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과 그리고 전염병이 계속 오래 남아있을 경우 제 삶의 불안감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영원한 건 없다라고 생각하며 이 상황속에서 어떤 것을 해야 좋을지 그리고 지금 이 위기를 기회로 사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죠.
몇 개월 만에 오랜 생각과 고민 끝에 저는 예전부터 소셜 미디어에 그냥 스쳐 지나보았던 미군 육군 모병 정보를 떠올리게 되었고 미군 입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습니다. 자세히 조사를 하다보니 미군은 150개 정도의 직종을 소개하고 있었고 군대에서 배운 교육과 실습을 통해 제대 후에 안정적인 직업을 얻게 된다는 많은 경험담과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미군입대시 많은 혜택들을 또 누릴 수 있다고 하여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을 다닐때 전공 과목을 바꿔 보려고 고민했던 저는 미군을 입대 하게 되면 새로운 도전을 하고싶어 의료 계통으로 가기로 결심을 해보았습니다. 의료쪽으로 가기로 한 동기는 아무래도 지금 일어나고 있는 팬데믹 문제가 컸던것 같았습니다. 의료 쪽으로 일해서 지금 상황이나 그리고 앞으로 또 이런 비슷한 사태가 오면 사람들은 돕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미군 입대를 결심한 저는 엘에이 모병소에 있는 오세일 모병관님께 연락을 드렸고 10월 중순에 모병관 사무실에서 미팅을 잡아 두었습니다. 제가 조사하고 궁금했던 점들 그리고 추가로 의문점이 있었던 부분들을 오세일 모병관님께서 자세히 알려주셨고 저는 그 만남을 통해서 더욱더 미군 육군 입대가 확고해져서 그 당일날 신청서를 접수 하였습니다.
오세일 모병관님은 미군 입대 절차를 매번 친절히 그리고 자세하게 알려주셨고 저 또한 최선을 다하여 정신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 훈련하며 노력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여 살이 쪄서 비만이였던 저는 군대를 꼭 가야한다는 의지로 식단과 운동을 하며 20파운드를 감량했습니다. 그리고 ASVAB 테스트도 시간내서 꾸준히 공부하여 결과적으로 모든 군대 입대 절차를 다 통과하였습니다.
오세일 모병관님을 10월 중순에 만나뵙고 11월 중순에 군에 대한 모든 입대 절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 모든 절차가 한달정도 걸렸는데 그 과정동안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 지도록 해주신 오세일 모병관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군에서 선택한 직업은 Pharmacy Specialist (68Q) 입니다. 이 직업은 군대의 병원 또는 클리닉에 소속되어 있는 약국에서 약사를 보조하는 직업 입니다. 의료계통으로 직업을 선정하고 제가 앞으로 배우고 익히게 될 모든 지식이 앞으로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인데 저는 미군 육군 입대라는 결정이 좋은 선택이라 생각하고 제 인생의 큰 터닝포인트가 될거 라고 믿습니다. 결정은 제 스스로 하였고 이 결심을 절대 후회하지 않기로 굳게 다짐을 했습니다. 이 결정을 통해 제 자신에게도 그리고 저희 가족에게도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또한 최선을 다하는 미국을 지키는 군인이 되도록 계속 도전하며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병관의 글: 크리스토퍼 씨의 모든 입대 과정을 도와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시험과 신체검사 그리고 최종 계약서의 싸인까지 모든 절차를 순조롭게 절 믿고 따라주셔셔 감사합니다. 앞으로 미군에서 배우고 익히게 될 많은 지식과 군이 제공하는 많은 혜택을 즐기고 누리며 멋진 인생을 사시기를 바랄께요. 미군으로의 입대는 어렵지 않습니다. 믿고 연락주신다면 제가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