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수업을 고등학교에서 무리 없이 소화하려면 수업 외에도 많은 시간을 공부에 투자해야 한다.
특히 9학년과 10학년 학생들은 고등학교 수업의 학업량에 적응하는 와중에 AP 수업까지 듣는 경우가 많아 더욱 그렇다. 많은 고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AP 수업을 들으면서 선배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사실에 부담과 두려움을 느낀다. 그러나 9학년, 10학년이라도 적절한 팁을 알고 준비를 한다면 AP 수업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첫째, 클래스가 AP 이름을 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겁먹지 않도록 신경 쓴다.
AP 수업도 다소 쉬운 과목부터 어려운 과목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예를 들어 휴먼 지오그라피(Human Geography)나 심리학 같은 AP 수업은 다른 AP에 비해 상대적으로 난도가 낮아 9학년이나 10학년이 택하기에 어렵지는 않다. 일단 AP 수업이라면 다른 수준의 수업보다 강도가 높기는 하지만, 단지 AP 이름이 붙었다고 해서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
둘째, 자신의 관심사에 부합하는 수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많은 고등학교에서 AP 수업을 듣는 학생 중 상당수는 11~12학년이다.
상대적으로 9~10학년들은 자신의 관심에 맞춰서 AP 수업을 선택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크다.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분야의 수업을 듣는다면 좋은 성적을 낼 확률도 높아진다.
예를 들어 환경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 AP 환경과학(Environmental Science)에 도전해볼 수 있다. AP 환경과학은 AP 수업 중에서는 강도가 덜 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9학년이나 10학년 학생이 수업을 들으면서 자신의 관심사를 개발하기 위한 과외 활동까지 병행할 수 있다.
셋째,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연락처를 교환한다.
모든 수업이 그렇지만 특히 AP 수업에서는 진도를 잘 따라가고, 과제의 마감일을 지키는 것이 필수이다. 9~10학생들은 선배들에 비해 교내 친구 네트워크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내성적인 성격의 학생이라면 더구나 1년 내내 수업을 같이 들어도 전화번호조차 교환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선배의 연락처를 받아 둔다면 내가 수업의 마감일이나 내용에 대해 질문이 있을 때 연락을 취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넷째, 교사와 신뢰 있는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9학년이나 10학년 때부터 교사와 긍정적인 관계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성적을 매기는 것도 개인 주관이 작용한다. 학생에 대해 건강하고 긍정적인 인상을 가진다면 학생이 도움을 요청할 때 교사가 도움을 제공할 가능성이 커진다.
대학에 지원할 때 필요한 추천서를 부탁해도 교사가 진정성 있는 추천서를 써줄 수 있다.
9~10학년 때 교사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그러나 고학년 때 같은 교사의 수업을 들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일찌감치 관계를 다져 놓는 것이 현명하다.
다섯째, 교사가 소개하는 자원들을 아낌없이 활용하는 것이다.
AP 수업의 교사들은 학생의 성공을 원한다. 그러므로 학생이 수업 내용을 마스터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차트, 가이드, 자료 등을 교사들이 다양하게 알려준다. 이것들을 소홀히 하지 말고 활용을 극대화하자. AP 시험 준비를 할 때 적잖은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마지막 팁은 단순 암기보다는 더 넓은 컨셉을 이해하는 데 집중하라는 것이다.
과목마다 차이는 있으나 AP 커리큘럼은 과목의 내용에 대한 분석과 이해에 가치를 둔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디테일을 암기하기만 해서는 좋은 성적을 내기가 어렵다.
물론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들은 기억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 정보를 사용해서 주관식 문제에 답변하고, 사지선다형 문제에서 틀린 답을 제거하려면 각 유닛의 기초를 이해해야 한다. 작은 디테일에 집착하다가 AP 시험에서 뛰어난 점수로 여기는 4점이나 5점을 받는 데 실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