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고교생들은 학교에서 AP 클래스를 듣고 매년 5월 AP 시험을 치릅니다. 과연 AP 시험 점수는 대학입시에서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칠까요? AP 시험 점수와 대입의 상관관계를 짚어보기 위해 두 가지 이슈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과연 대학들이 지원자의 AP 시험 점수를 들여다보기는 하는가 여부입니다. 둘째는 대학들이 만약 AP 시험 점수를 본다면 실제로 얼마나 비중 있게 입시에 반영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만약 지원자가 본인의 AP 시험 점수가 너무 낮아서 입학 사정관이 보지 않기를 원한다면 지원서에 보고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자진해서 보고할 경우 입학심사위원회는 AP 시험 점수에 얼마나 가중치를 두는 것일까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AP 시험 점수는 당락을 결정지을 만큼 주요한 요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이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 성적과 표준시험 점수 그리고 에세이 등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입학 경쟁이 치열한 탑 사립대의 경우는 상황이 다릅니다. 지원자 모두가 뛰어나면 비교적 작은 요인도 고려 대상이 되기 때문에 여러 과목에서 꾸준하게 높은 AP 시험 점수를 유지해 왔다면 입시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지원자가 학교에서 듣는 AP 클래스 여러 과목에서 A를 받았지만 AP 시험에서는 1 2점을 주로 받았다면 대학 측은 지원자의 고등학교가 쉽게 좋은 성적을 주는 곳이라고 여깁니다.
대학이 보다 면밀하게 AP 시험 성적을 들여다보는 또 다른 경우는 표준시험 점수를 제출할 때 여러 옵션을 줄 때입니다. 지원자가 SAT나 ACT 점수를 내는 대신에 AP IB SAT 서브젝트 시험 점수를 내는 경우라면 AP 점수에 5가 많은 것이 유리합니다.
AP 시험 점수가 대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AP 수업을 듣는 것 자체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특히 명문대 입학 사정에서 가장 의미 있게 고려되는 요인들 중 하나가 바로 학교 성적이기 때문입니다. 대학들은 지원자가 고등학교에서 어려운 과목을 들으면서 얼마나 뛰어나게 학업을 성취해왔는지 보여주는 증거를 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