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고교생들은 학기 중에 하이스쿨 클래스와 로컬 커뮤니티 칼리지(CC) 수업을 병행하는 ‘이중등록’(Dual Enrollemt) 방식을 택한다. 일반적으로 이중등록을 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CC 수업은 하이스쿨 캠퍼스에서 실시된다. CC 수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고등학교 졸업을 위한 크레딧과 칼리지 크레딧을 동시에 취득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고교생들이 이중등록을 해야만 CC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CC들은 여름방학 기간에 고교생들이 칼리지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한다. 특히 칼리지 크레딧 사전 획득이 목표인 학생들에게는 여름방학이 CC 수업을 듣기에 좋은 시기이다. 여름방학 때는 하이스쿨 클래스와 동시에 씨름하지 않고, 오로지 CC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CC 수업을 듣는다는 것은 대학에 진학하기 전 대학 수준의 수업을 경험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CC라고 얕잡아보면 큰 코 다친다. 평균적인 고교 수업보다 페이스가 훨씬 빠르고, 수준도 높아 A를 받기가 쉽지 않다.
학생은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야 대학 수준의 수업을 어려움 없이 소화해낼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고, 고교 졸업 후 풀타임 대학생이 되면 이미 CC 수업을 통한 워밍업을 마쳤기 때문에 여유 있게 대학 4년을 시작할 수 있다.
여름에 CC 수업을 경험하면,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자신의 재능이나 관심분야가 시야에 들어올 수도 있다. 고교 수업과는 확연히 다른 내용을 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대학 진학에 앞서 전공이나 미래의 커리어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CC 수업을 통해 얻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CC는 4년제 대학보다 수업료가 훨씬 싸다. 또 많은 고교생들은 여름방학 기간 로컬 CC에서 무료로 수업을 들을 수도 있다. CC 수업을 이수한 후 얻은 크레딧을 적절히 활용하면 4년제 대학에 진학한 후 졸업을 앞당길 수도 있다.
대학들은 신입생 지원자들이 여름방학을 의미 있게 보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싶어한다. CC 수업은 두어 달 남짓한 여름방학을 건설적으로 보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또한 대학 측에 학생이 도전적이고, 야심을 가진 사람이라는 점을 부각시킬 수 있으며, 높은 학업 성취도와 성실함까지 어필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