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부터1990년까지 10년동안 에모리(Emory) 대학의 지원자 수는 3900명에서 6300명으로 늘었다.
오늘날 ‘남부의 아이비리그’로 불리는 대학 중 하나인 에모리대 지원자 수는 연 3만 3000명이 넘는다. 표준시험 점수도 마찬가지다. 1984년 에모리대 신입생의 평균 SAT 점수는 1138점이었고, 1995년에는 1234점으로 올랐다.
2022년 가을학기 신입생의 평균 SAT 점수는 얼마일까? 1500점에 가깝다. 오랜 기간 점수 인플레이션이 있었다 하더라도, 이것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조지아주에 위치한 에모리대에는 2개의 학부 칼리지가 있다. 에모리 칼리지는 주도인 애틀랜타에, 옥스포드 칼리지는 메인 캠퍼스에서 차로 45분 거리에 있는 옥스포드에 위치해 있다. 학생들은 커먼앱이나 코앨리션 앱을 통해 한 개의 칼리지나 두 개 칼리지 모두에 지원할 수 있다.
에모리대의 합격률은 어떨까. 지난 봄 드러난 비공식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가을학기 신입생 합격률은 단지 10.6%에 불과했다. 2021년 가을학기 입시에서 에모리 칼리지 합격률은 13%를 기록했다. 모두 3만 3436명이 지원해 4364명이 합격했다. 같은해 옥스포드 칼리지에는 모두 2만 212명이 지원한 가운데 4006명이 합격, 20%의 합격률을 보였다.
조기전형 방식인 얼리 디시전(ED) I 의 합격률을 보면 2022년 가을 학기의 입시의 경우 32%로 나타났다. 2217명이 지원해 672명이 입학 허가를 받았다. ED I 의 합격률인 32%는 전반적인 합격률인 11%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에모리대 표준시험 점수와 GPA 통계를 살펴보자. 에모리 칼리지부터 보면 2021년 가을학기에 등록한 학생들의 중간 ACT 점수는 33-35점이었다. SAT는 수학 740-780점, 영어는 710-770점이었다. 가산점 없는 GPA(unweighted) 범위는 3.8-4.0인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포드 칼리지의 경우 2021년 가을학기에 등록한 학생들의 중간 ACT 점수는 32-35점이었다. SAT 수학은 740-800점, 영어는 710-770점이었다. 가산점 없는 GPA 범위는 3.76-3.98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에모리대 통계에 비추어 입시 트렌드를 알아보자. 이 대학은 2023년 가을학기 입시에 SAT, ACT 점수 제출을 의무화하지 않는 테스트 옵셔널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2022년 가을학기 합격생들은 미국의 모든 50개 주와 전 세계 112개국에서 왔다. 2022년 가을학기 지원자의 59%는 에모리 칼리지와 옥스포드 칼리지 두 곳에 다 지원했다. 이 가운데 1456명이 2개 칼리지에 모두 합격했다. 2021년 가을학기 입학생 중 13%가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한 ‘퍼스트 제너레이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드율은 어떨까? 일드율이란 입학 허가를 받은 학생들 중 실제로 대학에 등록하는 학생 비율을 말한다. 2021년 가을학기 에모리대 일드율은 35%였다. 다른 탑 사립 대학들과 비교해 보면 노터데임 대학의 일드율은 58%, 듀크는 61%였다. USC 일드율은 41%, 카네기 멜론은 43%로 에모리 대학의 일드율보다 약간 더 높았다.
그렇다면 에모리대는 지원자들을 어떤 기준으로 심사할까? 이 대학은 에모리 칼리지의 경우 1300-1400명의 신입생을 뽑고, 옥스포드 칼리지까지 더하면 총1800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이 자리를 두고 최근에는 3만 3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원서를 냈다. 에모리대는 모든 지원자에 대해 성적과 표준시험 점수 뿐만 아니라 여러 요소들을 함께 검토하는 종합 평가(홀리스틱 리뷰)를 실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