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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창업전] 초기 화면을 잡는 자에게 무한한 기회가 있다
작성자 임원기 기자 작성일 2017.07.03 지역 KOR

조회수(328) | 답글(0)

[NBT파트너스 창업자 박수근 대표]

NBT라는 회사가 개발한 ‘캐시슬라이드’는 본래 스마트폰 화면잠금앱으로 시작했다. 광고를 보여주고 대신에 소액의 보상을 해 주는 그런 방식이었다. 리워드앱에 불과했던 이 서비스는 최근 모바일 미디어로 바뀌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에서 화면잠금앱 최강자로 자리잡은 캐시슬라이드로 NBT는 지난해 창업한 지 3년만에 연 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들어 상장 전담 인력을 채용하는 등 본격적으로 IPO(기업공개) 준비에 나선 이 회사의 창업자 박수근 대표는 컨설턴트 생활을 하다 모바일 시대 세상의 큰 변화를 주도하고 싶다는 생각에 창업에 나선 인물이다.

❝ 차세대 대박 상품을 찾아서

서울대 경영학과 04학번인 NBT파트너스 창업자 박수근 대표는 대학 1학년때부터 스타트업 창업에 대한 동경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벤처로 큰 성공을 거둔 창업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저도 그렇게 되고 싶다는 일종의 동경같은 것을 갖고 있었습니다.”

창업의 방법을 찾던 그에게 마침 첫 시도로 좋은 기회가 왔다. 선배들과 함께 이토프라는 회사를 창업하는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2008년 이 회사 창업 초기 창업멤버로 들어간 박 대표. 이토프는 2G폰에 들어가는 모바일쿠폰을 만드는 회사였다. 하지만 당시 그에겐 학교 생활이 우선이었다. 학교로 복귀하면서 6개월만에 회사를 그만두고 나왔다. 당시 그 회사에서 일하는 게 재미있었지만 결코 일을 풀어나가는 게 쉽지 않다는 것도 몸소 체험했다. “창업이라는 게 정말 이상과 현실이 괴리가 크다는 걸 알았죠.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망한다는 것도 알게 됐구요.”

2010년 졸업한 그는 졸업하자마자 컨설팅업체인 BCG에 입사했다. “별다른 경험없이 맨주먹으로 창업하는 게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컨설팅 회사에 들어가면 큰 그림을 좀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던 거죠.”

컨설팅 회사에서 그가 느꼈던 것은 ‘한계’였다. 대기업에 대한 컨설팅을 하면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업무의 한계, 현재의 중요 이슈에만 매몰돼 그 다음의 그림을 그릴 수 없는 한계가 무겁게 느껴졌다. “Next Big Thing을 찾고 싶었어요. 오랫동안 이 생각을 했어요. 이 염원을 담아 회사 이름도 나중에 그렇게 지은 겁니다.”(NBT파트너스의 NBT는 ‘Next Big Thing’의 약자다)

그는 BCG 출신의 두 사람과 힘을 모았다. 1년 선배인 김병완 이사,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박광연 이사 모두 BCG에서 함께 일을 했다. 박광연 이사는 창업 경험도 갖고 있었다. 경영과 공학을 전공으로 한 창업멤버들이 모인, 이상적인 팀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CTO(최고기술책임자)가 필요했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경험이 축적된, 개발 고수가 필요했던 것. 창업을 생각하면서 박 대표는 2012년초부터 CTO 후보군을 물색하고 다녔다고 한다.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녔어요. 마침 개인개발자 출신으로 여러가지 앱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 곽근봉 이사를 만나고 이 사람이다 싶었죠.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 석사출신인 곽 이사 역시 창업에 대한 꿈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와 박 대표는 뜻이 통했다. 곽 이사가 들어오면서 창업 멤버가 완성됐다.

❝ 초기 화면을 잡는 자에게 무한한 기회가 있다!

화려한 학력과 경력을 자랑하는 이들이 2012년 여름에 한 자리에 모였다. 처음부터 이들은 창업이라는 확실한 행동지침은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뭘 해야 하는 지 정한 건 아니었다. 사람이 다 모이자 그때부터 무엇을 할 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

정말 다양한 기회가 온다는 생각을 했고 수많은 아이템에 대해 논의했지만 이들이 주목한 것은 스마트폰 초기화면. 정말 큰 시장을 잡으려면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사람들이 항상 사용하는 서비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초기 화면을 잡는 자에게 무한한 기회가 있다!” 이들이 Next Big Thing의 단초로 생각한 것은 바로 스마트폰 초기 화면. 초기화면에 주목한 것은 이들이 처음이 아니다. 사실 이들보다 앞서 스마트폰 초기 화면을 장악할 필요성을 느낀 기업가들, 마케터들이 많았다. 초기 화면을 잡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문제일 따름이었다. 배경화면을 비롯해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다.

‘초기 화면을 잡으려면 사업모델과 서비스명 모두 심플하면서도 단순해야 한다’는 게 박 대표의 판단이었다. 그러려면 노골적일수록 좋고, 사람들의 시선을 확 끌어야 하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기꺼이 초기 화면을 내 줄 수 있으려면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할 필요도 있었다. 즉 명칭만 들어도 사람들이 서비스를 바로 알고, 서비스를 통해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했다. 이런 논의 끝에 캐시슬라이드 서비스를 기획·개발했다.

하지만 서비스 아이디어를 들고 사람들을 찾아갔을 때 반응은 냉담했다. “잘 안될 거야”라는 똑같은 소리를 들어야했다. 모두들 안된다고 했고, 심지어 친구들, 지인들까지 뜯어 말렸지만 이들은 확신이 있었다. 스마트폰 초기 화면을 잡을 때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 서비스를 보고 처음엔 모두들 고개를 저었다

NBT가 개발한 캐시슬라이드는 화면잠금앱이면서 광고와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였다. 앱을 다운받아 로그인하면 그때부터 스마트폰 잠금화면에 캐시슬라이드가 제공하는 광고가 뜬다. 이 광고를 슬라이드할 때마다 소액의 리워드(적립금)가 쌓이는 방식. 잠금 해제만 해도 적립금이 차곡차곡 쌓여 용돈을 모을 수 있다는 컨셉트다. 광고 자체는 정보가 될 수도 있고 공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기회와 리스크가 공존한다고 할 수있다. 광고 뿐 아니라 만화,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기존 앱에 하는 광고 방식에 비해 스마트폰 초기 화면을 직접 공략한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파워풀한 광고 매체가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장점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캐시슬라이드 사용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출시 8개월 만에 다운로드 수는 700만을 돌파했다. 서비스 출시된 후 2016년말까지 다운로드 건수는 1800만에 달했다.

❝ 캐시슬라이드 뜨자 카피캣 쏟아져

그런데 서비스가 뜨자 초기부터 카피캣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라떼스크린, 허니스크린, 쿠차슬라이드, 플레이락, 도돌락커, 포인트락커 등 수십여 종의 화면잠금앱이 쏟아져나왔다. 캐시슬라이드의 사업성에 대해 반신반의하던 이들도 많았지만 한편에선 스마트폰을 쓸 때마다 가장 먼저 보이는 화면잠금앱으로 초기 화면을 장악하면 광고 등으로 엄청난 매출이 가능하고 확장성도 크다고 판단한 기업들이 너도나도 뛰어들었다. CJ 등 대기업은 물론 네이버 넥슨 카카오 등 IT기업들도 잇따라 유사 상품을 출시했다.

그렇지만 이런 서비스 대부분은 얼마 안 가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유명무실한 수준으로 전락했다.

국내에서 경쟁을 하는 한편 NBT는 발빠르게 중국에도 진출했다. NBT는 2014년 중국에 쿠후아(Coohua)라는 이름으로 캐시슬라이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출시한 지 일주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데 이어 2016년 드어 다운로드 1억 건을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NBT가 중국에 진출한 이후 머니락커 등 현지 중국 업체들이 출시한 수십여종의 앱이 나왔지만 경쟁을 뚫고 화면잠금앱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모든 시장에서 성과가 나온 것은 아니었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상당한 성과가 나왔지만 미국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국 서비스 출시 직후 미국 시장에 프론토(Fronto)라는 화면잠금앱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다운로드 건 수가 100만 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고전했다.

❝ 화면잠금앱은 원래 성공이 힘든 서비스

수많은 다른 서비스들이 대부분 실패했는데, 캐시슬라이드는 왜 홀로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박수근 NBT 대표는 “원래 화면잠금앱 서비스는 안 되는 게 당연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잠금화면 광고를 통해 리워드(보상)를 받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지만, 광고가 너무 많으면 서비스를 떠나는 사람도 많아지는 게 이 서비스의 어려움이란 설명이다. 광고주를 유치하려면 소비자 기반을 넓혀야 하는데 소비자를 끌어들이려면 광고를 포함한 콘텐츠가 확보돼야 한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다. 대부분 업체는 고객 확보를 위해 광고를 많이 유치한다. 그런데 그러면 결국 소비자가 떠난다.

NBT는 창업 후 3년간 소비자 행태 분석에 공을 들였다고 한다. 광고를 줄이고 동영상, 뉴스 등 콘텐츠 비중을 높였다. 박 대표는 “사람들이 하루에 70회 정도 초기화면 잠금을 해제하는데 이 중 캐시슬라이드의 광고나 정보를 클릭하는 횟수가 7회(10%) 정도”라며 “이 비중을 높이기 위해 리워드가 없더라도 사용자들이 계속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유익하고 각 사용자에게 최적화한 정보를 제공하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 행태를 분석해 사용자별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는 게 이 업의 본질인데 이걸 제대로 하는 게 너무 어렵다”며 “캐시슬라이드도 여전히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 모바일 게이트웨이 된다

소비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 무작정 광고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타겟팅한 광고, 맞춤형 콘텐츠를 보여주면서 캐시슬라이드는 모바일 미디어로 진화하고 있다. 이게 가능한 것은 과거 네이버가 PC초기 화면을 장악한 것처럼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의 초기 화면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NBT는 스스로를 ‘모바일 게이트웨이’로 부르고 있다. 다른 말로 하면 포털(관문)이다. 즉 네이버의 뒤를 잇는 차세대 모바일 포털이 되겠다는 것이다. 실제 초기엔 사용자의 절대 다수가 적립금을 쌓기 위해 이 앱을 썼지만 이제는 뉴스, 동영상 등 각종 콘텐츠를 보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 박수근 대표는 “모바일 분야에서 차세대 미디어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모바일 미디어에서 Next Big Thing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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